[오!쎈 인터뷰] '최종병기' 이영호의 승부욕, "ASL, 4회 우승 노리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7.30 21: 07

"아파요. 그런데 승부욕 때문인지 손을 놓지 못하겠어요. 꼭 4회 우승을 하고 싶어요"
한 시즌 휴식의 아쉬움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통산 7번째 ASL 8강 진출에 성공한 '최종병기' 이영호는 자신의 승부욕을 설명하면서 지난 시즌 7에 해내지 못했던 ASL 첫 4회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내비췄다. 
이영호는 30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8' 16강 D조 이예훈과 승자전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영호는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통산 7번째 ASL 8강 진출로 참가한 대회에서는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만난 이영호는 "8강에 올라가 기쁘다. 한 시즌을 쉬면서 오래 쉬었다는 느낌을 받아서 걱정이 많았다. 실전감각을 잃었버렸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경기력이 잘 나와서 8강에 올라갔다. 8강에 만족하지 않고 이번에는 꼭 4번째 우승을 노려보고 싶다"라고 8강 진출 소감과 함께 각오까지 전했다. 
김민철과 첫 경기와 이예훈과 승자전 완승을 거둔 비결을 묻자 그는 "첫 경기 트라이포드 맵에서 나오는 양상이 있다. 골리앗-탱크 러시를 가면 끝이 났는데 민철이 형이 막으면서 당황하기는 했다. 아차 했지만 확장을 가져가면서 힘을 키웠던게 잘 통했다. 승자전은 정말  복수하고 싶었다. 복수를 아주 잘한 것 같다. 8강도 남았는데 8강에서는 윤철이랑 하고 싶다. 한 번 패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당시 패배를 설욕하고 싶다"라고 8강 상대로 장윤철을 희망했다. 
고질적인 손목 통증으로 인해 지난 시즌7에 불참했던 그에게 현재 손목 상태를 묻자 이영호는 "아프다. 그런데 승부욕 때문인지 손을 놓지 못하겠다. 몸이 아파도 대회에 나서면 연습을 해야 한다. 승부욕이 좀처럼 자제가 되지 않는다. 그래도 요즘 굉장히 안 좋아서 치료는 꾸준하게 받고 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영호는 "예전 대회 감성을 잊어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렇지만 예전 느낌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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