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 이적생' 박원재, 성남에 '탄천 첫 승+2연승+8위' 안겼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7.31 06: 03

성남FC가 귀중한 홈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30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 상주 상무와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이적생 박원재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성남FC는 7승6무10패, 승점 27를 기록하며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성남은 지난 21일 수원 삼성전에서 2-1로 승리하며 3연패를 마감한 후 2연승을 올렸다. 시즌 두 번째 연승.

성남은 이날 승리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시즌 첫 승리를 맛봤다. 성남은 이번 시즌 전반기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홈경기를 펼쳤다. K리그 3연패를 이뤄낸 과거 성남 일화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원 도심 시민들의 K리그 유입을 위한 것이었다.
그러다 성남은 지난 6월 28일 1-0으로 승리한 상주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지금의 탄천종합운동장으로 옮겼다. 탄천종합운동장은 잔디, 전광판 등을 새롭게 설치했다.
하지만 성남은 지난 14일 탄천으로 옮긴 후 치른 첫 홈 경기였던 대구FC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탄천으로 복귀한지 두 번째 홈경기만에 승리를 가져왔다. 더구나 성남은 이번 시즌 홈에서 3승(4무4패)에 불과했다. 최근 7번의 홈 경기에서 1승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 8번만에 2승에 성공했다.
탄천 첫 승을 이끈 주인공은 이적생 박원재였다. 박원재는 후반 추가시간 최병찬이 왼쪽 측면에서 내준 공을 지체없이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흔들었다. 시즌 첫 골. 
박원재는 지난 15일 전북 현대에서 임대돼 성남 유니폼을 입었다. 박원재는 이적하자마자 21일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영등포공고, 중앙대를 거친 박원재는 2017시즌 전북에 입단 주로 오른쪽 풀백을 소화했다. 빠르고 활발한 움직임이 강점이며 측면 오버래핑이 좋다는 평가를 들었다. 공수 전환이 활발한 만큼 서보민, 주현우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됐다.
박원재는 풀백들의 움직임을 중요시 여기는 남기일 감독의 축구에 잘 녹아들었다. 결국 출전한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후반기 성남의 상승세를 이끌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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