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정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되찾은 자존감에 대해 고백해 뭉클하게 했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청춘'에서 김윤정이 과거를 회상했다.
이날 조하나가 시장에 들려 잔뜩 장을 들고 멤버들이 있는 숙소로 향했다. 조하나가 등장하자마자 양재진에게 도움을 요청, 함께 짐들을 옮겼다. 두 사람은 서로 초면에 어색한 듯 하다가도 조하나가 계속해서 부탁하자 양재진은 얼떨결에 감자까지 다듬게 됐다.

두 사람은 함께 감자를 다듬으면서 통성명했다. 다시 조용히 일을 나누며 어색한 공기가 맴돌아 웃음을 안겼다. 양재진에게 조하나는 누가 왔는지 묻자, 양재진이 브루노가 왔다고 했고, 조하나는 "브루노 왔어요?"라며 화색이 돌아 눈길을 끌었다.

이때, 멤버들이 하나둘 씩 잠에서 깼다. 브루노에게 다가가 최민용은 "나가면 선물있다, 해피해질 것"이라며 조하나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브루노는 조하나를 보자마자 한 걸음에 달려가 "누나 보고싶었다"고 했다. 조하나는 "더 진심있게 얘기해라"고 말하며 한결 편해진 사이를 보였다.
조하나가 감자수제비를 완성, 김광규는 "역대급 수제비"라면서 "하나씨가 하나 살렸다"며 재치있게 말했다.
최성국은 "날 위해서 날 사랑하는 여자가 부엌에서 뭔가를 열심히 만들면 정말 예쁠 것 같다, 난 한 번도 경험 안 해봤다"며 결혼생활을 상상했다.
조하가 만든 음식으로 식사를 마친 후, 양재진은 해외 워크숍으로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양재진 배웅 후, 멤버들은 조하나의 요리를 칭찬했다.

과일까지 식사 후, 최성국은 금지어 게임을 제안했다. 김광규와, 최성국, 구본승이 도전에 나섰다. 더위타파를 하기 위해 금지어와 행동을 했을 때 물 세례를 받기로 했다. 최성국은 머리 넘기기를, 구본승은 빙구웃음, 김광규는 얼굴 만지기가 금지였다. 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세 사람은 초반부터 물세례를 받았다.
구본승은 시작하자마자 자신의 금지어를 알았으나 물세례 자폭으로 웃음을 안겼다. 김광규에 이어 최성국까지 물세례 퍼레이드로 폭소하게 했다. 추억의 금지어 게임으로 완전히 홀딱 젖은 세 사람을 보며 멤버들은 "못 난이 삼형제"라며 배꼽을 잡았다.

브루노와 최민용, 새친구 김윤정은 수박 하우스로 향했다. 미니수박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어 신선함을 안겼다. 이어 멤버들은 서로 작업을 나눠 미니 애플수박을 한 상자 가득 담았다. 계속해서 잡초베기로 일손을 도왔다. 브루노는 "보쳉이만 있었으면 완벽했을 것"이라면서 "옛날 고생했던 생각나 눈물난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잠시 목을 축이기 위해 카페로 향했다. 김윤정은 "하우스 일하는 것 처음해봤다, 새로운 일 하는 걸 좋아한다"면서 "회사 들어가기 바로 4년 전,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치킨집에서 해봤다, 6개월 정도했다"고 입을 열었다. 김윤정은 "맥주 10개를 양손에 들고 서빙해, 주변에 심지어 언론사 건물이 많았던 치킨집이라 내가 아는 기자님도 오셨다"면서 "처음에 한 두번은 긴가민가 하더라, 나중엔 나이가 있어서 아르바이트가 아닌 치킨집 사모님이란 오해받기도 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계속해서 그녀는 "너무 바빴지만 좋은경험, 재밌었다"면서 "아르바이트하는 나를 내 친구들이 창피해한다면 걔네들은 내 친구가 아니라 생각했다, 다른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중요하지 않았다, 누구나 다 하는 일이란 생각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일과 좀 더 멀어지는 것이라 느껴 슬픈 것이 아닌 ,더 리프레쉬한 느낌을 받았다, 카메라 밖에서 나의 새로운 능력과 모습을 발견했다"면서 배우 일 외에 평생 몰랐던 자신의 부분을 알게 되었고, 새로운 모습을 통해 자존감을 되찾았다고 했다.
김윤정은 "다시 배우일을 해도 더 잘할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고 하자, 자신을 비우고 채워준 새로운 경험을 채운 김윤정에게 최민용은 "알찬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다"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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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타는청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