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보강' 전북, '동상이몽' 제주전서 12G 무패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7.31 05: 51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동상이몽' 맞대결 승자는 누가될까.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19 2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14승 6무 2패 승점 48점으로 울산과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다. 제주는 3승 7무 12패 승점 16점으로 10위를 기록중이다.
전북과 제주는 다른 경기양상을 기록중이다. 전북은 경기당 2.09골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8승3무)를 내달리는 전북은 이번 시즌 제주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2승(1-0승·3-1승)을 거둔 터라 이번에도 승리가 예상된다.

반면 제주는 경기당 평균 1.81골로 아쉬운 상황이다. 
전북은 지난 서울 원정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얻고 한 숨 돌렸다. 김신욱이 빠진 상황에서 김승대를 영입한 전북은 높이 대신 스피드를 선택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김승대는 입단 후 곧바로 출전한 경기서 서울의 수비를 괴롭히며 골을 만들었다. 올 시즌 전북은 46골로 가장 많은 골을 기록중이다. 폭발적인 공격력은 당연한 결과다. 특히 공격수 홀로 골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력을 통해 골을 만들어 낸다. 
또 김신욱을 대체할 선수도 합류했다. 장신의 외국인 선수 사무엘 호사도 출전할 수 있다. 김승대는 이미 성공적인 데뷔전을 펼쳤고 호사의 경기력에 대해 기대를 걸어 볼만하다. 
특히 김승대는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힌다. 그는 2선 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 그리고 최전방으로 이동하면 제로톱 공격수로 출전할 수 있다. 따라서 수비진이 흔들리고 있는 제주를 상대로 김승대가 절묘한 라인 브레이킹을 성공하면  전북은 경기를 쉽게 펼칠 수 있다. 
제주는 반전에 도전한다. 26일 마감된 여름 이적시장에서 활발한 선수 영입으로 전력 보강에 나선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최근 1승2무인 제주는 수원 삼성에서 공격수 임상협과 울산에서 골키퍼 오승훈을 데려온 데 이어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안 오사구오나를 영입하며 공수 전반에 걸쳐 전력을 단단히 보강했다. 
따라서 변화가 이뤄진 전북과 제주는 이번 경기를 통해 새로운 경기력을 실험해야 한다. 맞대결을 통해 선두 굳히기와 반전 도전의 꿈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