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65분 활약' 토트넘, 레알 1-0 꺾고 아우디컵 결승행

[OSEN=이승우 인턴기자] 토트넘이 케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를 1-0으로 꺾고 아우디컵 결승에 올랐다.

토트넘은 31일 오전 1시(이하 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디컵 2019 4강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케인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오는 8월 1일 같은 장소에서 바이에른 뮌헨-페네르바체 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손흥민, 케인, 라멜라, 에릭센, 은돔벨레, 윙크스, 로즈, 베르통언, 알더웨이럴트, 포이스, 가자니가가 선발로 나섰다. 

레알은 벤제마, 호드리고, 아자르, 루카스, 모드리치, 크로스, 마르셀루, 바란, 라모스, 카르바할, 나바스가 선발 출격했다. 

토트넘은 전반전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14분 손흥민이 예리한 패스로 레알 수비 배후 공간을 노렸다. 레알은 모드리치의 커버 플레이 덕에 실점 위기를 넘겼다.

토트넘은 전반 18분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중앙에서 라멜라의 패스를 받은 로즈가 논스톱 패스를 시도했다. 바란의 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공을 나바스가 선방했다. 이어진 토트넘의 공격에서 나바스는 라멜라와 은돔벨레의 슈팅을 연달아 막아냈다. 

전반 22분 레알이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마르셀루의 패스 미스를 케인이 잡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서게 됐다. 

이후 경기 분위기는 난타전으로 흘러갔다. 케인과 벤제마가 슈팅을 주고받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30분 토트넘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라멜라가 수비를 완벽하게 제치고 케인에게 패스를 내줬다. 케인은 강하게 슈팅했지만 굴절되어 밖으로 벗어났다.  

레알은 아자르를 중심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아자르가 수비수 3~4명을 앞에 두고 플레이했고 벤제마가 공간을 파고들어 슈팅으로 연결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을 제외하고 모든 선수를 교체했다. 요리스, 워커-피터스, 산체스, 탄간가, 조지우, 스킵, 시소코, 알리, 모우라가 투입됐다.

후반전 첫 슈팅은 레알 쪽에서 나왔다. 호드리고가 왼쪽 측면을 허물로 벤제마에 패스했다. 벤제마의 슈팅은 수비 맞고 벗어났다. 

레알은 후반 12분 아자르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마르셀루가 골라인 부근에서 내준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탄간가의 수비에 막혔다.

전반전 잠잠했던 손흥민은 후반 14분 중거리 슈팅으로 발끝을 예열했다. 수비 견제를 이겨내고 때린 슈팅은 나바스가 선방했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후반 20분 손흥민과 케인이 빠지고 은쿠두와 패럿이 투입했다.

레알은 후반 30분 호드리고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호드리고는 마르셀로의 크로스를 올릴 때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했다.

레알은 후반 35분 5명의 선수를 대거 교체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레알은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구보가 논스톱 슈팅을 때리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는 토트넘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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