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을 위한 출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레알은 다른 리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쟁팀들에게 베일을 헐값으로 팔지 않을 것이라 천명했다"고 보도했다.
레알 팬과 지네딘 지단 감독의 염원이었던 다른 유니폼을 입은 베일의 모습을 볼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졌다. 장쑤 쑤닝 이적이 무산된 이후 점점 레알 구단이 베일에 대한 요구치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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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은 장쑤 이적이 유력했으나,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이적 직전에 잔류시켰다. 그러면서도 아우디컵 명단에서 제외하며 상반된 행보를 이어갔다.
지단 감독은 베일의 방출을 강하게 원하나, '양아버지' 페리스 회장은 잔류를 원한다. 실제로 지단 감독이 기용할 생각이 없음을 확고하게 밝혔으나, 페레스 회장으로 인해 원치 않은 동거를 이어가게 됐다.
중국행이 무산되면서 베일이 떠나려면 다른 유럽리그 팀으로 이적이 남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페레스 회장은 아끼는 베일을 쉽게 풀어줄 마음이 없다.
스카이스포츠는 "페레스 회장은 중국행이 성사되기 직전 베일을 이적료 없이 풀어줄 생각이 없다 밝혔다. 그는 다른 UCL 경쟁 팀들에게는 더욱 베일을 쉽게 보낼 마음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스페인 언론은 베일은 가족의 만류로 잔류했다고 주장했다. 베일의 에이전트 조나단 베넷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터무니 없는 소리다. 그러한 주장은 완벽한 거짓말이다"고 반박했다.
베일을 너무나 아끼는 페레스 회장으로 인해 레알은 지단 감독과 베일의 불안한 동거를 이어갈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편 레알은 이날 열린 아우디컵서 케인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토트넘에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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