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가수 앤마리가 귀국 후에도 한국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앤마리는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 나는 여러분들을 너무 사랑해. 한국에서 나와 내 음악을 응원해줘서 고마워. 여러분들의 마음표현으로 5배 더 많은 플래티넘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앤마리는 "나의 놀라운 팀 덕분에 즉흥적인 무료공연이 가능했다"고 스태프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이와 함께 앤마리는 한국에서 무료공연을 펼친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배우 김민재가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민재 역시 자신의 SNS에 앤마리와 찍은 사진을 올렸던 바.


앤마리는 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된 홀리데이랜드페스티벌 출연을 위해 내한했다. 그러나 주최 측은 공연 당일 전광판을 통해 “다니엘 시저와 앤 마리의 공연은 뮤지션의 요청으로 취소 됐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공연 취소를 알렸다.
하지만 앤마리는 이날 자신의 SNS에 "내가 공연 취소를 요청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주최 측이 무대에 오르려면 관객석에서 (우천과 강풍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할 시 책임지겠다는 각서에 사인을 하라고 요구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앤마리는 "오후 11시 30분에 호텔에서 무료 공연을 열겠다. 티켓은 필요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앤마리는 호텔 라운지를 직접 빌려 깜짝 게릴라 콘서트를 진행했다.
특히 갑작스러운 공지였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팬들이 찾아왔고 앤마리는 최선을 다해 공연을 펼쳤다. 또한 앤마리는 오지 못한 팬들을 배려해 SNS 라이브로 공연을 생중계해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앤마리는 공연 도중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렸고, 팬들은 “울지마”를 외치며 응원했다. 또 팬들은 페스티벌에서 하지 못했던 종이 비행기 이벤트까지 선보여 앤마리를 감격스럽게 만들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대중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앤마리의 인지도도 한층 높아졌으며 차트에서도 노래를 다시 찾아듣는 팬들이 늘어나는 중이다.
반면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 측은 29일 오후 "“무대 파손 시 발생하는 인명 피해에 대해 책임질 것을 요구하는 각서에 서명해야 한다고 들었다.”라고 트위터에 올린 앤 마리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아티스트 측 또한 이 내용을 인정하여 현재는 해당 게시물을 내린 상태입니다. 본 기획사는 앤 마리를 비롯한 그 어떤 뮤지션에게도 이 같은 각서에 서명을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고 말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앤마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