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일 만의 홈런' 이대호·'멀티히트' 채태인, 부활 기지개 켤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7.31 09: 43

41일 만에 손맛을 만끽한 이대호와 1군 복귀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달성한 채태인(이상 롯데)이 다시 기지개를 켤까. 
이대호는 지난 30일 대구 삼성전서 시즌 12호 아치를 그렸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1-5로 뒤진 6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섰다.
1회 루킹 삼진, 3회 1루 뜬공으로 물러났던 이대호는 삼성 선발 윤성환과 볼카운트 0B1S에서 2구째 체인지업(120km)을 잡아 당겼고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 지난달 19일 대전 한화전 이후 41일 만에 터진 시즌 12호 홈런. 

이대호와 채태인 /jpnews@osen.co.kr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승격 기회를 얻은 채태인은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루타 2개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2회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4회 우중간 2루타, 6회 좌중간 2루타로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롯데는 삼성에 2-5로 패해 26일 사직 SK전 이후 4연패의 늪에 빠졌지만 이대호와 채태인의 활약은 패배 속 소득이었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 타율 2할(35타수 7안타) 2타점 3득점에 그쳤다. 이대호가 지금껏 보여줬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기대 이하의 성적에 자존심에 적잖은 상처를 받은 이대호는 모처럼 손맛을 만끽하며 타격감 회복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채태인은 올 시즌 성적은 저조하나 팀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공격과 수비 모두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베테랑 타자 듀오 이대호와 채태인의 방망이가 달아오른다면 팀 전체가 상승세를 타게 될 전망이다. 팀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히 큰 존재이니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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