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에 출연해 눈도장을 찍었던 뮤지컬 배우 강성욱이 강간 치상 혐의로 현재 구속 수감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그가 사건 이후 구속 전까지 태연하게 활동한 이유에서다.
서울중앙지법 제29형사부는 31일 오전 OSEN에 지난 26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강성욱에게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강성욱은 2017년 8월 부산의 한 주점에서 만난 여성을 친구와 함께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현재 구속 수감 중이다.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다. 강성욱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추정되는 기간에 ‘하트시그널’이 방영되고 있었기 때문. ‘하트시그널’은 2017년 6월부터 9월까지 전파를 타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특히 강성욱은 ‘하트시그널’ 종영 이후인 2017년 11월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후반부에 등장해 김가은-김민석 커플과 삼각관계를 그리는 역할을 맡았다. 2018년 상반기에는 KBS 2TV 주말 연속극 ’같이 살래요’에 출연해 더 많은 시청자들을 만났다.

심지어 구속 전까지도 SNS를 통해 활발하게 근황을 알렸다. 지난 4월에는 허영지의 언니인 허송연, ‘하트시그널’에 함께 나왔던 배윤경과 같이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영지 덕분에 #코미디빅리그 꿀잼”이라는 메시지를 적었다. 허영지-허송연 자매와 돈독한 우정을 자랑한 것.
이 외에도 미국 현지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즐기는 영상, 친구들과 커피를 마시거나 등산을 즐기는 일상, 반려견에 대한 애정, 강릉 해변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 등을 소탈하게 공개했다. 지난 5월에는 “또 떠나버리기.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공항 인증샷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물론 그의 범죄 혐의가 확정된 바는 아니다. 재판부는 지난 1심에서 “피해자가 사건 뒤 강성욱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정황은 없다. 사건이 불거진 뒤 강성욱이 ‘너 같은 여자의 말을 누가 믿겠느냐’고 말하는 등 모욕감을 줬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지만 강성욱 측은 즉각 항소장을 제출했다.
재판은 길어질 모양새지만 이미 대중의 비난은 거세지고 있다. 강성욱이 사건 이후 아무렇지 않게 배우로 활동한 괘씸죄가 추가되고 있다.
1985년생인 강성욱은 2015년 뮤지컬 '팬텀'으로 뒤늦게 데뷔한 이후 뮤지컬 '베르테르'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이후 '하트시그널’, ‘이번 생은 처음이라’, ‘같이 살아요' 등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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