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강성욱, '하트시그널'→'같이 살래요'→구속으로 전한 충격[Oh!쎈 탐구]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7.31 11: 20

‘하트시그널’에 출연했던 뮤지컬 배우 강성욱이 성폭행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다. 연애 관찰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린 후 공연과 드라마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그가 전한 근황이 구속이라 더욱 충격이 크다.
서울중앙지법 제29형사부는 31일 OSEN에 “지난 26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강성욱에게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8월 부산의 한 주점에서 만난 여성 A씨에게 친구와 함께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강성욱은 현재 구속 수감 중이다.

[사진] '하트시그널' 방송화면 캡처

강성욱은 종합편성채널 채널A ‘하트시그널’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15년 뮤지컬 ‘팬텀’을 통해 뮤지컬배우로서 먼저 데뷔했지만, 대중이 그의 이름을 머릿속에 각인한 계기는 ‘하트시그널’ 덕분이었다. 당시 신아라와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로맨틱한 면모를 보였던 그는 ‘푸드덕’이라는 시청자들의 애칭도 얻었던 바다.
‘하트시그널’ 시즌1은 종영했지만, 그는 그후에도 덕을 봤다. 그해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 짧은 배역이지만 캐스팅됐으며, 지난해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 우아미(박준금 분)의 아들 차경수 역으로 발탁되는 행운을 누렸다.
KBS 주말드라마는 폭넓고 탄탄한 고정 시청자를 확보한 황금 시간대 편성돼 있다. 작은 배역이라도 인지도를 단숨에 넓힐 수 있어 신인들에게는 좋은 기회다. 실제로 이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36.5%(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던 바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를 통해 본업으로 돌아가 활동하기도 했지만, 뒤늦게 알려진 성폭행 혐의 소식이 팬들로 하여금 실망감을 자아내고 있다.
청춘 남녀들의 미묘한 심장 신호를 관찰하는 재미로 지난해 시즌2까지 큰 인기를 끌었던 ‘하트시그널’이 낳은 또 하나의 스타가 될 뻔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프로그램에 되레 피해를 끼치게 됐다.
강성욱은 현재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 besodam@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