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동 전투' 유해진 "시나리오가 주는 묵직한 통쾌함 있었다"[인터뷰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7.31 12: 02

 배우 유해진(50)이 “(봉오동 전투의)시나리오 자체가 주는 묵직하면서도 통쾌함이 있었다”고 했다.
유해진은 31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연기로 통쾌함을) 표현하고,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다행히 영화를 보니, 제가 생각했던 통쾌함이 좀 느껴져서 다행인 거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빅스톤픽쳐스・더블유픽처스・쇼박스)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다. 

쇼박스 제공

유해진은 독립군 황해철을 연기했다. ‘봉오동 전투’에서 황해철은 평소에는 장난기가 많은 사람 좋은 인물이나 전투가 시작되면 항일대도로 일본군의 목을 거침없이 베는 비상한 솜씨를 지녔다. 동생들의 목숨은 끔찍이 아끼지만 정작 자신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맹스럽게 일본군에 맞선다.
이어 그는 “원신연 감독님이 말하길 감추고 싶은 역사가 아니라, 승리의 역사라고 하셨다. 영화를 보면 감독님의 의도가 잘 그려진 거 같아서 좋다”며 “역사책에는 봉오동 전투가 짤막하게 소개된 부분이지 않나. 봉오동 전투에 대해 국사책에 많은 부분 할애되지 않았다. (승리했다는)결과론도 중요하지만 저희 영화에서는 승리로 가는 그 과정을 잘 그렸다는 게 더 좋았다. 전 그게 너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승리의 역사를 기록하는)과정에서 독립군들의 희생이 있는데 그게 영화 안에 잘 그려졌다는 게 좋다”고 강조하며 “물론 그 과정에서 (독립군과 일본군의 전투가)잔인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독립군이 일본군에게 당한 게)더 심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8월 7일 개봉. 러닝타임 135분.(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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