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이적생' 타일러 화이트(28)와 크리스토퍼 네그론(33)이 첫 선발 출장에서 인상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LA 다저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화이트와 네그론은 안정적인 내야 수비를 보였고 공격에서도 한 방씩 터뜨렸다.
다저스는 지난 26일 휴스턴에서 양도 지명된 1루수 화이트를 마이너리그 투수를 내주고 영입했다. 베테랑 데이빗 프리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영입한 것. 지난 29일에는 시애틀에 마이너 내야수를 내주고 멀티 플레이어 네그론을 데려왔다. 유격수와 2루수가 가능한 크리스 테일러와 키케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려는 것.

이날 화이트는 5번 1루수, 네그론은 7번 2루수로 나란히 선발 출장했다. 화이트는 29~30일 대타, 대수비로만 출장했다. 이날 주전 1루수 작 피더슨과 2루수 맥스 먼시가 휴식.
네그론은 3-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89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다저스 이적 첫 타석에서 홈런포. 네그론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9경기 출장, 22타수 5안타 타율 2할2푼7리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홈런이기도 했다.
1회 1사 1루에서 11구까지 끈질긴 승부를 하다 볼넷을 얻은 화이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무사 2,3루에서 2타점 중전 안타로 스코어를 5-0으로 벌렸다. 화이트는 휴스턴에서 3홈런 21타점을 기록하고 이적했다.
화이트와 네그론은 1루와 2루에서 매끄러운 수비를 보였다. 네그론은 병살 플레이를 깔끔하게 처리했고, 화이트는 1루에서 안정된 포구를 보였다. 최근 실책이 잦은 다저스 내야에 수비에서 기여도가 있을 전망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화이트와 네그론 모두 잘 했다. 화이트는 결정적인 타점을 올리는 빅 히트를 때렸다. 네그론은 홈런을 쳤다. 수비에서도 나이스 플레이를 했다. 성공적이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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