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 받고 현재 구속 수감 중인 뮤지컬 배우 강성욱이 출연한 프로그램들도 직격타를 맞고 있다.
강성욱은 2017년 8월 부산의 한 주점에서 만난 여성에게 친구와 함께 성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서울중앙지법 제29형사부는 31일 OSEN에 “지난 26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강성욱에게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강성욱은 현재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강성욱은 지난 2017년 종합편성채널 채널A ‘하트시그널’을 통해 이름을 알린 뮤직컬 배우. 당시 신아라와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로맨틱한 면모를 보였던 그는 ‘푸드덕’이라는 시청자들의 애칭도 얻었던 바.
강성욱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 수감되자 채널A 측은 '하트시그널 시즌1'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시켰다.(31일 OSEN 단독보도) 이와 관련해 채널A 측은 "강성욱이 출연한 '하트시그널' 시즌1의 다시보기 서비스는 모두 중단됐다"며 "하이라이트 클립 영상 등도 현재 처리 중이다. 문제가 될 만한 영상은 모두 삭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하트시그널’ 시즌1 공식 홈페이지에는 입주자 소개란도 삭제됐다. 시즌2 홈페이지에는 계속 입주자 소개란이 남아 있지만, 시즌1 홈페이지에서는 빠지게 된 것이다.
특히 강성욱이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는 '하트시그널'의 방영 기간과 겹쳐 더욱 네티즌의 분노를 사고 있는 바, 이에 대해 채널A 관계자는 "'하트시그널' 시즌1 촬영은 이미 4월에 종료됐다. 제작진은 방송 이후 강성욱의 사생활과 무관하며, 사전에도 알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강성욱이 출연한 지난해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도 불똥이 튀었다. 31일 OSEN 취재 결과 KBS 측 역시 현재 '같이 살래요' VOD 다시보기 서비스 중지했다고 밝혔다. 당시 강성욱은 극 중 우아미(박준금 분)의 아들 차경수 역으로 출연해 눈도장을 찍었다.
강성욱의 성폭행 혐의로 방송가에도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 여파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같이 살래요' '하트시그널' 방송화면 캡처, 강성욱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