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외야수 김민혁이 결국 엔트리 말소됐다.
KT는 31일 수원 한화전을 앞두고 외야수 김민혁과 투수 엄상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민혁은 지난 28일 수원 LG전에서 주루 중 오른손 중지가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 인대 손상이 의심되는 상태.
이강철 KT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김민혁이 2주 정도 깁스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그 이후 경과를 보겠다”고 밝혔다. 김민혁은 올해 93경기에서 타율 3할2리 100안타 24타점 49득점 24볼넷 14도루 출루율 3할6푼을 기록하며 KT의 리드오프로 자리 잡았다.

왼 손바닥이 좋지 않은 중심타자 유한준은 엔트리를 유지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번주까지 상태를 보겠다. 엔트리에 뺄 정도는 아니다. 본인도 의지가 있어서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무리하지 않는 차원에서 남은 한화와 주중 경기는 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KT는 심우준(유격수) 오태곤(좌익수) 조용호(우익수) 윤석민(지명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중견수) 박경수(2루수) 문상철(1루수) 장성우(포수) 강민국(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한화 좌완 선발 임준섭에 맞춰 조용호를 제외한 나머지 8명을 우타자로 채웠다.
선발투수는 이날 엔트리 등록된 우완 김민. 또 다른 우완 이정현도 1군 엔트리에 올라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