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오빠(欧巴)' 김신욱, "팀 위기 극복만 생각한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7.31 17: 11

[OSEN=이승우 인턴기자] “상하이 선화가 어려운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게 하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상하이의 장신(198cm) 공격수 김신욱이 중국슈퍼리그(CSL) 데뷔 후 4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김신욱은 데뷔전인 허베이 화샤전에서 전반 1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했고 지난 27일 광저우 R&F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김신욱의 맹활약을 두 눈으로 지켜본 중국 언론과 축구 팬들은 연일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현지에선 김신욱에게 ’아시아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오빠(欧巴)’라는 별명을 붙였다. 

[사진] 상하이 선화 홈페이지

김신욱은 이적 전 K리그1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다.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전북 현대의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찼고 이적하기 전까지 9골을 터뜨려 득점 랭킹 상위권에 있었다. 중국으로 이적한지 1달이 지난 현재도 여전히 득점 2위에 올라있다.
김신욱에겐 낯선 무대로 이적하는 데에 망설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김신욱은 31일 중국 매체 ‘신민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최강희 감독님이 기회를 준 만큼 주저하지 않았다”면서 “서서히 상하이의 성적을 올려 경쟁력 있는 팀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신욱은 “상하이가 어려운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게 하겠다는 생각 뿐이다”라며 맹활약의 비결을 밝혔다. 
이번 시즌 상하이의 목표는 잔류다. 여전히 CSL 16팀 중 12위(승점 21)에 머물러 있다. 김신욱 역시 “지금은 팀이 강등권에서 멀어지는 것을 목표로 뛰고 있다”면서도 “다음 시즌엔 우승권에서 경쟁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목표를 전했다.
김신욱의 상하이는 오는 8월 2일 우한 줘얼과 CSL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김신욱은 이날 경기에서 5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켜 팀의 순위 상승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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