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32)이 이적 후 처음으로 엔트리에 등록됐다.
한화는 31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 비어있는 한 자리에 신정락을 올렸다. 지난 28일 베테랑 구원투수 송은범과 1대1 트레이드로 LG에서 한화로 넘어온 신정락은 이날 불펜에서 등판을 대기한다.
신정락은 전날(30일) 수원 원정에서 한화 선수단에 합류, 한용덕 감독 앞에서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한용덕 감독은 “팀에 사이드 유형 투수가 없는 만큼 상황에 맞춰 투입할 것이다. 중요한 상황에도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30일) 대주자로 나서 홈으로 뛰어오다 넘어져 아웃된 신인 유장혁에 대해 한용덕 감독은 “경기 중 내린 빗물 영향도 조금은 있었을 것이다”며 “경기 전 (넘어지면서 다친) 무릎 상태를 체크했는데 편하게 움직이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9회 무사 1루에서 견제사를 당한 노시환에 대해서도 한용덕 감독은 “런앤히트 사인이 있었다”며 신인들의 실수를 감싸안았다.
한편 전날 2안타 활약을 한 정근우는 이날 타순이 9번에서 7번으로 올라왔다. 수비 포지션은 전날과 같은 1루. 한용덕 감독은 “심적 부담이 줄어서인지 타격에서 조금 좋아지는 것 같다”며 “수비는 팀 상황에 따라 1루와 외야를 유동적으로 오갈 것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