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좌완 임준섭이 5년 만에 선발승의 기쁨을 누렸다.
임준섭은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타로 한화의 5-2 승리를 견인했다. 한화는 8연패 탈출.
KIA 시절인 지난 2014년 10월11일 광주 삼성전(5이닝 3실점) 이후 1754일만의 선발승. 5년만의 선발등판이었지만 최고 144km 직구(72개) 중심으로 커브(8개) 슬라이더(4개) 체인지업(1개)을 섞어 던졌다.

경기 후 임준섭은 "경기 전 투구수는 70개로 설정했었다. 4회쯤 힘이 빠진 감이 있었지만 5회까지 계획을 하고 있었다. 5회 종료 후 한 이닝 더 던지기로 했고, 6회까지 던졌다"며 "예전 선발을 할 때 4~5회 힘이 떨어진 부분을 떠올리며 조금 더 생각하고 집중하려 했다. 포수 최재훈의 리드를 믿고 던졌다. 최재훈이 잘 잡아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임준섭은 "전반기가 끝난 뒤 선발로 나설 것이란 이야기를 들었다. 혹시 선발 기회가 오면 '해보자'라는 생각을 했다. 그 기회가 왔고, 생각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왔다. 오늘보다 다음 경기 결과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을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