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홈런' 정근우, "수비 위치 관계없어, 매순간 최선" [생생인터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7.31 23: 16

한화 정근우가 모처럼 결승 홈런으로 웃었다. 
정근우는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7회 승부를 가르는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한화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8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전날(30일) KT전에서 2안타 멀티히트를 치며 9번에서 7번으로 타순이 올라온 정근우. 1-1 동점으로 맞선 7회초 2사 1루에서 한 방을 터뜨렸다. KT 선발투수 김민의 초구 몸쪽 높게 들어온 130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2호 홈런. 승부를 가른 결승포였다. 

3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위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가 열렸다.7회초 2사 1루 한화 정근우가 투런 홈런을 때린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경기 후 정근우는 “타석에서 슬라이더를 노리고 있었다.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밀려 들어오며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 1루 수비는 작년에 한 번 경험을 했기 때문에 조금 더 낫지 않나 싶다. 하지만 수비 위치에 관계없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아쉽게 지는 경기가 많았다. 자신감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지만 팬들을 위해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근우는 "후배들에겐 말 한마디보다 야구장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최선이라 생각한다. 우리 후배들이 잘 배울 수 있도록 고참으로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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