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민우의 흐름 끊은 다이빙캐치, 기회를 되찾다 [오!쎈 승부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7.31 21: 52

캡틴 박민우의 호수비 하나 NC에 다시금 승부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
NC는 3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 박석민의 만루 홈런 포함한 6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8-4로 대승을 거뒀다. 시즌 5할 승률(49승49패 1무)에 복귀했다.
1회초 실책과 폭투 등으로 기분 나쁘게 선제 2실점을 한 NC는 4회말 2사 후 모창민의 투런포로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되돌리지는 못했다. 2-2 동점이던 6회초 위기가 찾아왔다. 6회초 1사 후 김재호에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아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중후반 접전 상황에서 다시금 분위기를 내줄 수 있는 순간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분위기를 되돌리고 끊어낸 것은 주장 박민우였다. 
1사 2루에서 박세혁의 1,2루 간을 빠지는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걷어냈다. 타구 속도가 빨랐기에 바로 적시타로 이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컸지만 위기가 증폭되는 것은 분명했다. 타구였다. 안타성 타구를 2루수 땅볼로 만들어내면서 NC는 2사 3루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리고 마운드에 있던 박진우가 정수빈을 2루수 땅볼로 마저 처리하면서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결국 NC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이어진 6회말 선두타자 김태진이 우전 안타를 때려냈고, 타석에서 박민우가 중전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무사 1,3루로 기회를 이어갔다. 결국 스몰린스키의 사구까지 나오며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박석민이 역전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며 경기 흐름을 넘어오게 만들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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