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인턴기자] 몸이 좋지 않아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시즌에 동행하지 않았다던 가레스 베일(30)이 마드리드에서 골프 삼매경에 빠져있었다.
스페인 매체 ‘엘콘피덴셜’은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간) “베일은 레알이 토트넘과 아우디컵 준결승전을 치를 때 골프를 치고 있었다”면서 “마드리드의 산탄데르 그룹 시티 골프장에서 베일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당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토트넘과 아우디컵 2019 준결승에서 해리 케인에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이날 24인 소집 명단에 베일의 이름은 없었다. 이적생인 호드리구, 구보 등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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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은 베일의 명단 제외를 두고 다양한 추측을 내놓았다. 베일이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이 중국슈퍼리그 장쑤 쑤닝으로 이적을 막은 것에 불만을 느껴 불참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에 지단 감독은 토트넘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베일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우리와 함께 하지 못했다"면서 "의료진들은 그가 건강이 좋지 않다고 말했고 마드리드에 남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그는 마드리드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베일은 레알의 경기가 있던 날 골프를 치고 있었다. 그 때문에 베일을 향한 지단 감독의 불만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단 감독이 베일을 내치려는 이유는 경기력에 방해를 줄 정도로 골프에 매진하기 때문이다.
야후 스포츠는 지난 29일 “골프를 향한 지나친 열정이 베일의 경기력을 망치고 있다. 축구 훈련보다 골프 스윙 연습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지단 감독이 베일을 방출시키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