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무산' 베일, 레알이 토트넘에 패한 날 골프 삼매경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8.01 05: 22

[OSEN=이승우 인턴기자] 몸이 좋지 않아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시즌에 동행하지 않았다던 가레스 베일(30)이 마드리드에서 골프 삼매경에 빠져있었다.
스페인 매체 ‘엘콘피덴셜’은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간) “베일은 레알이 토트넘과 아우디컵 준결승전을 치를 때 골프를 치고 있었다”면서 “마드리드의 산탄데르 그룹 시티 골프장에서 베일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당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토트넘과 아우디컵 2019 준결승에서 해리 케인에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이날 24인 소집 명단에 베일의 이름은 없었다. 이적생인 호드리구, 구보 등은 포함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페인 언론은 베일의 명단 제외를 두고 다양한 추측을 내놓았다. 베일이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이 중국슈퍼리그 장쑤 쑤닝으로 이적을 막은 것에 불만을 느껴 불참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에 지단 감독은 토트넘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베일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우리와 함께 하지 못했다"면서 "의료진들은 그가 건강이 좋지 않다고 말했고 마드리드에 남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그는 마드리드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베일은 레알의 경기가 있던 날 골프를 치고 있었다. 그 때문에 베일을 향한 지단 감독의 불만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단 감독이 베일을 내치려는 이유는 경기력에 방해를 줄 정도로 골프에 매진하기 때문이다.
야후 스포츠는 지난 29일 “골프를 향한 지나친 열정이 베일의 경기력을 망치고 있다. 축구 훈련보다 골프 스윙 연습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지단 감독이 베일을 방출시키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