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월슨(롯데)이 KBO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4연패 탈출에 이바지했다.
월슨은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롯데는 삼성을 8-4로 꺾고 26일 사직 SK전 이후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아수아헤의 대체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윌슨은 타율 2할2푼2리(90타수 20안타) 3홈런 14타점 7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 10경기 타율 1할5푼6리(32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윌슨은 모처럼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며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윌슨은 경기 후 "연타석 홈런을 치니 기분이 굉장히 좋다. 내 타율을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래서 이런저런 변화를 주고 있는데 다리 스탠스의 변화를 준 것이 주요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몸통 회전에서 타격으로 이어지는데 적합한 스탠스의 거리를 찾은 것 같다. 앞으로 치고 올라가는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