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홀드’ 한현희, “과정일 뿐, 한 시즌 잘해야 의미있죠” [오!쎈 인터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8.01 05: 52

“앞으로 더 나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현희는 7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0차전에 4-2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섵두타자 유강남을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민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린 한현희는 전민수에게 볼넷을 내줘 1,2루가 됐지만, 이천웅을 삼진아웃 시키면서 팀의 리드를 지켰다. 한현희는 9회말 오주원에게 마운드를 넘겨줬고, 키움은 4-2로 승리했다. 한현희는 시즌 20번째, 개인 통산 100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키움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박병호의 선제 결승 스리런포와 불펜진을 조기 투입에 성공해 4-2로 승리했다. 후반기 3승(1패)을 따내며 2위를 굳게 지켰다.8회말 키움 한현희가 역투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개인통산 100홀드는 역대 11번째. 그 중 한현희는 335경기에 만에 달성하며 최소 경기 100홀드 기록을 갖게 됐다.
의미있는 기록 하나를 챙겼지만, 한현희는 “야수들이 뒤에서 잘 잡아줬다. 또 앞에서 (조)상우와 (김)상수 형이 잘 막아준 덕분에 홀드를 올릴 수 있었다. 특히 상우가 흐름을 가지고 온 덕이 크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해 선발 투수로 나섰던 한현희는 올 시즌 필승조로 자리를 옮겼다. 올 시즌 45경기에 나와 7승 4패 20홀드 평균자책점 3.64의 성적을 기록하며 팀 불펜 한 축을 지키고 있다.
한현희는 “선발과 불펜이 준비하는 과정이나, 던지는 스타일이 달라서 조금 힘들었다. 선발은 맞춰 잡는 것이 가능하지만, 중간은 100%의 힘으로 던져야 한다. 아직 적응해가는 과정”이라고 이야기했다.
KBO리그 역사상 가장 빠르게 개인 통산 100홀드를 기록했지만, 한현희는 “사실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기록보다는 한 시즌 잘하고 평가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00홀드는 과정일 뿐, 앞으로 더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동시에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요즘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고 덥다. 그런데 이런 날씨에도 자리를 지키고 끝까지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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