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벤제마 덕에 체면은 챙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페네르바체와 2019 아우디컵 3-4위전에서 벤제마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앞서 준결승전서 토트넘에 0-1로 패했던 레알은 벤제마-비니시우스-아자르-이스코-크로스-발베르데-마르셀루-바란-나초-오드리솔라-나바스를 총출동시키며 명예 회복에 나섰다.

레알의 각오와 달리 쉽지 않았다. 전반 6분 페네르바체의 로드리게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레알 입장에서는 다행히도 전반 11분 벤제마가 빠르게 동점골을 터트리며 균형을 맞췄다.
지난 시즌부터 레알의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벤제마는 전반 27분 크로스가 올려준 공을 머리로 밀어 넣으며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페네르바체도 반격했다. 전반 34분 디아르가 찬 공이 오드리오솔라를 맞고 굴절돼며 골문을 갈랐다. 결국 전반은 2-2로 마무리됐다.
지단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둔탁한 움직임을 보여주던 아자르 대신 바스케즈를 투입했다. 후반 8분 벤제마가 바스케스의 크로스를 다시 헤더골로 연결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페네르바체는 후반 14분 투판의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동률을 이뤘다. 레알은 후반 17분 나초의 골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레알은 후반 35분 디아즈의 쐐기골가지 더해 승기를 굳혔다. 결국 치열한 공방전은 레알의 5-3 승리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사진] 레알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