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지단, 팀 경기 중 골프 친 베일 질문에 답변 거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8.01 03: 44

개러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연일 화제다.
미국 'ESPN'의 더못 코리건은 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전날 팀 경기가 열리는 중 베일이 골프 라운딩을 가진 것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엘콘피덴셜’은 지난달 31일 “아우디컵 명단에서 제외됐던 베일은 레알-토트넘전 당시 골프를 치고 있었다”면서 “마드리드의 산탄데르 그룹 시티 골프장에서 베일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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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당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토트넘과 아우디컵 2019 준결승에서 해리 케인에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당시 지단 감독은 베일이 아우디컵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라며 "합류 대신 마드리드에 남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그는 마드리드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이적이 무산되어 레알 잔류가 확실시되는 베일은 지단 감독을 비웃기라도 하듯 골프 라운딩을 돌며 큰 충격을 줬다.
페네르바체와 3-4위전(레알 5-3 승)이 끝난 직후 지단 감독은 베일이 전날 골프를 친 사실을 아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나는 지금 선수들과 여기 있다. 할 말이 없다. 그가 훈련을 잘 받았기를 바란다"고 말을 아꼈다.
지단 감독은 "돌아가서 베일과 만날 것이며 아무런 처벌도 없다"라고 하며 "우리 모두 성인으로 사생활이 있다. 훈련 받으려고 남았으니 잘했을 것이다"고 선수를 감쌌다.
침착함을 유지하던 지단 감독은 한 취재진이 '동료들이 경기하는 중에 골프를 치는 행위는 팀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이 아니냐'고 묻자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단 감독은 답변 대신 "다른 질문은 없나"라고 하며 "내가 답하기를 원치 않는 질문에는 말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말을 아끼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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