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지웠다' 류현진, 아레나도 봉쇄→쿠어스필드 정복 [오!쎈 현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8.01 06: 08

'천적'을 잘 봉쇄했다. 무실점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챙겼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0-0에서 7회 페드로 바에즈로 교체, 승패없이 물러났지만 승리와 다름없는 호투였다. 쿠어스필드에서 평균자책점을 1.74에서 1.66으로 낮췄다.  

1회말 2사에서 다저스 류현진이 콜로라도 아레나도를 3루땅볼로 처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쿠어스필드에서 통산 5차례 선발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9.15로 고전했던 그는 '천적' 놀란 아레나도의 승부에서 잘 막아냈다. 
경기 전까지 아레나도는 류현진과 통산 상대 전적에서 타율 6할9리(23타수 14안타) 홈런 4개, 2루타 4개, 10타점, OPS 1.944를 기록 중이었다. 지난 6월 맞대결에서는 1회 투런 홈런, 4회 2루타를 맞았다. 
류현진은 1회 리드오프 찰리 블랙몬을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트레버 스토리는 1루수 파울 플라이로 2아웃. '천적' 놀란 아레나도 앞에 주자를 한 명도 내보내지 않았다. 부담이 적은 상황에서 아레나도와의 첫 승부. 초구 몸쪽 스트라이크, 2구 체인지업으로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 1사 후 아레나도를 초구 90마일 커터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에도 2사 후 3번째 만난 아레나도를 89마일 커터로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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