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교체 45분' 토트넘, 뮌헨과 승부차기 끝 아우디컵 우승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8.01 05: 30

손흥민을 교체 투입한 토트넘이 아우디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디컵 결승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서 정규 시간 90분 동안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6-5로 우승했다.
전날 레알 마드리드와 준결승전을 소화한 만큼 토트넘은 손흥민을 포함한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주전 멤버들을 대거 벤치에 대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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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인 모우라-케빈 은쿠두-라멜라-알리-시소코-윙크스-로즈-베르통언-산체스-워커 피터스-요리스 등을 내세웠다. 뮌헨 역시 주전 멤버인 티아고, 알라바, 레반도프스키 등을 벤치에 두고 어린 선수 위주로 내세웠다.
전반은 팽팽했다. 토트넘은 초반 찬스를 만들며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19분 은쿠두가 측면 돌파 이후 땅볼 크로스를 전했다. 라멜라가 타이밍에 맞춰 쇄도하며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선제골 이후 뮌헨 선수들도 몸이 풀리기 시작했다. 오히려 경기력에서 토트넘을 압도하기도 하면서 날카로운 역습을 이어갔다. 그러나 골은 나오지 않으며 전반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의 포치 감독이 빠르게 교체 카드를 꺼넸다. 손흥민-케인-에릭센 공격의 축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골키퍼도 가자니가로 교체됐다.
케인-손흥민-에릭센을 앞세워 몰아치던 토트넘은 결국 후반 14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케인의 패스를 받은 에릭센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그러나 뮌헨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6분 아르프가 알폰소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아 밀어 넣으며 만회골을 터트렸다. 점수를 좁힌 뮌헨은 레반도프스키-뮐러-코망 등을 연달아 투입했다.
뮌헨은 후반 36분 데이비스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뮌헨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으나 정규 시간 90분은 2-2로 마무리됐다.
친선전의 특성 상 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선축 토트넘의 알더베이럴트가 성공시켰으나, 뮌헨의 알라바는 실축했다. 그러나 두 번째 키커에서 에릭센의 슛이 정면을 향했으나, 티아고가 성공시키며 1-1 동률이 됐다.
세번째 키커 케인-뮐러가 모두 성공시킨 상황에서 손흥민이 나섰다. 그는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PK 징크스를 가볍게 넘겼다. 뮌헨의 산체스도 성공시키며 3-3 동률이 됐다.
이후 모든 키커가 성공시키며 접전이 이어졌다. 7번째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탕강가가 성공시켰으나, 보아탱이 실축하며 토트넘의 우승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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