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축구종합센터는 한국 축구의 미래".
대한축구협회와 천안시는 1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축구종합센터 유지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구본영 천안시장이 참석했다.
대한축구협회와 천안시가 약 2개월간 치열한 협상 끝에 새 축구종합센터 부지 계약에 합의했다. 두 기관의 부지 계약 합의안이 진통 끝에 가결됐다. 천안시의회는 지난달 31일 제224회 임시회를 열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협약 동의안을 가결했다.

시의회는 이날 축구종합센터 협약 동의안을 의장이 직권상정해 전체 의원 25명 중 찬성 16표, 반대 9표로 가결했다. 표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은 찬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원 반대했다.
축구종합센터는 총사업비 1100억 원을 들여 입장면 가산리 120일대에 47만8천㎡ 규모로 지어진다. 2024년 완공이 목표다.
축구협회는 지난 5월 16일 부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새 축구종합센터 부지 우선 협상 대상 지자체 1~3순위를 발표했다. 천안시가 1순위, 상주시와 경주시가 2~3순위가 됐다. 천안시는 경부고속도로 입장휴게소(하행선) 뒤쪽에 위치한 부지를 후보지로 올렸다. 축구협회는 우선 협상 1순위 천안시와 부지 계약 절차를 밟기 위해 실무자급 회의를 수차례 진행했다.
새 축구종합센터는 부지 33만㎡ 규모로 파주NFC의 약 3배 크기다. 축구협회는 파주NFC의 기부체납 기간이 끝나가고 규모가 작다고 판단, 더 큰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해 왔다.
천안에 건립될 새 축구종합센터에는 소형 스타디움(관중 수용 규모 1000명 이상), 천연·인조잔디구장 12면, 풋살구장 4면, 다목적 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그리고 선수 300명이 동시에 묵을 수 있는 숙소와 상근 직원(200명)들이 쓸 사무동도 들어간다.
정몽규 회장은 “어렵게 선정한 새 축구종합센터는 한국 축구의 미래다. 남다른 마음을 갖고 축구센터를 운영하겠다. 천안시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축구협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많은 힘을 모았다. 천안시는 앞으로 축구의 메카를 만들어 세계적인 도시로 자라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