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벤치마킹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
대한축구협회와 천안시는 1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축구종합센터 유지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구본영 천안시장이 참석했다.
대한축구협회와 천안시가 약 2개월간 치열한 협상 끝에 새 축구종합센터 부지 계약에 합의했다. 두 기관의 부지 계약 합의안이 진통 끝에 가결됐다. 천안시의회는 지난달 31일 제224회 임시회를 열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협약 동의안을 가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2024년 1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47만8,000㎡ 부지에 천연·인조잔디 구장(12면)과 관중 1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 실내훈련장, 축구박물관, 풋살장, 테니스장, 수영장을 포함한 실내체육관 등을 건립한다. 천안시는 도시개발법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사업비는 대한축구협회 458억원, 천안시가 1,100억원(국비 200억원, 도비 400억원 포함)을 각각 투자하여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운영지원 사항으로 「지방자치법」제104조(사무의 위임 등), 「천안시 행정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천안시가 조성한 시설물에 대한 위탁관리 할 예정이며, 실내훈련장 설치에 필요한 비용 100억원을 국민체육진흥법 등 관계 법규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민간자본사업보조로 지원한다.
기타 지원사항으로 대한민국 축구발전 및 축구를 통한 체육진흥을 위하여 2020년부터 매년 10억원씩 10년간 100억원의 축구발전기금을 조성한다. 또한, 프로축구팀 창단, 스포츠의료지원센터 연계, 시내버스 직통노선 신설, 4차선 진입도로 개설 및 하이패스 IC신설, 미세먼지 저감 및 녹지공간 확보, 상주직원 주택 지원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KFA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가 준공되는 날부터 6개월 이내에 대한축구협회를 종합센터로 이전할 계획이다.
정몽규 회장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일이다. 계속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 협상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천안시와 축구협회가 조금씩 양보하고 대한민국 축구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천안 축구센터를 세계에서 벤치마킹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 많은 곳에서 배우러 오는 축구센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파주NFC는 파주시와 추후 활용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