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게 닫힌 더페스타 사무실, 호날두 사태 누가 책임지나[오!쎈 현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8.01 14: 32

호날두 사태의 책임은 과연 누가 지는 것일까. 
‘호날두사태 소송카페’ 법률지원단(단장 김민기 변호사)은 호날두 사태 피해자들로부터 소송을 위임 받아 지난 29일 오후 주식회사 더페스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의 소를 제기했다. 이들은 1일 오전 서울 세곡동 더페스타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했다. 
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측은 ‘호날두 노쇼 사태’가 터진 뒤 적잖이 당황한 상황이다. 더페스타는 “호날두가 45분이상 출전 의무조항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유벤투스측에 계약불이행을 통보하고 위약금 반환을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팬들은 유벤투스의 진정 어린 사과를 기대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보인다. 유벤투스는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라며 법정분쟁까지 불사할 기세다. 더페스타측이 주장한대로 유벤투스가 한국을 다시 찾아 사과를 하는 것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사태를 적극적으로 수습해야 할 더페스타는 피해자 및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호날두 피해자모임은 1일 더페스타 사무실을 찾아 입장을 발표하고 3층 사무실을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더페스타 사무실은 굳게 잠겨있었다. 사무실 문에는 한국축구연맹에서 보낸 우편물 통지서가 붙어 있었다. 더페스타 직원들이 최근 며칠 간 사무실에 출입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축구팬들은 호날두 사태에 대해 가해자들에게 진정 어린 사과와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태를 적극적으로 수습해야 할 더페스타 관계자의 모습을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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