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의 실책 때문에 바꾸기는 쉽지 않다.”
페게로는 7월 31일 잠실 키움전에서 1루수로 선발 출장해 두 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포구 실책과 송구 실책. 특히 7회초 홈 송구 실책으로 LG는 두 점을 내주게 됐고, 7회초에만 총 6점을 내줬다. 결국 0-8로 키움에게 완패를 당했다.
페게로는 미국과 멕시칸, 도미니칸, 일본리그에서 541경기에 뛰면서 1루수로는 두 차례 밖에 나서지 않았다. 일본 라쿠텐 시절 훈련을 했다고는 하지만, 불안한 모습을 숨길 수는 없었다.

수비가 흔들리면서 위기로 연결됐지만, 류중일 감독은 일단 1루수 페게로를 믿고 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류 감독은 1일 잠실 키움전을 앞두고 “주 포지션이 외야라고 하지만 1루 수비가 약한 것을 감안해야한다”라며 “최악의 경우 외야수로 기용하는 것도 생각해야하지만, 그런 경우 복잡해진다. 어제 같이 던지기 어려운 상황이 아닌, 정상적인 수비에서 던지는 모습 등을 지켜보겠다”고 이야기했다.
페게로는 이날 경기에도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