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챌린저스] MVP, bbq 꺾고 연패 탈출… bbq 8연패 수렁(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8.01 16: 36

 두 팀 모두 반드시 가져가야 하는 경기였다. 1패를 떠안게 되면 롤 챌린저스 승격강등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상황. 결국 MVP가 벼랑 끝 승부에서 미소지었다.
MVP는 1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9 LOL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롤 챌린저스)’ 서머 스플릿 bbq와 2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개막전 승리 후 10연패를 탈출한 MVP는 2승 10패 득실 -11을 기록하고 7위를 유지했다. 롤 챌린저스 승격강등전 탈출 마지노선인 6위 진출의 불씨도 살렸다. bbq는 8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롤 챌린저스 승격강등전이 확정됐다.

1세트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패배한 MVP는 반격을 위해 2세트에서 탑, 미드, 서포터를 모두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초반 MVP는 꾸준하게 쌓은 화염 드래곤 2스택과 빠른 합류로 bbq의 목덜미를 잡았다. 특히 14분 경 ‘모티브’ 조세희의 탐켄치가 ‘가든’ 서정원의 바루스를 살린 ‘슈퍼 세이브’로 MVP는 바루스의 성장 토대를 제대로 마련했다.
MVP는 bbq의 카운터 펀치에 흔들리기도 했다. 잘 성장한 코르키에게 사로잡힌 MVP는 32분 경 벌어진 한타에서 대패하면서 내셔 남작 버프를 내줬다. 그래도 MVP는 단단하게 가드를 올린 뒤, 카밀을 앞세워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서 45분이 넘어가는 게임을 마무리했다. bbq가 장로 드래곤에 집착하는 사이 비어있는 적진으로 진출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3세트 치열한 승부의 균형은 MVP가 속도를 내며 부서졌다. MVP는 탑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bbq를 압박했고, 획득한 협곡의 전령으로 미드 2차 타워까지 파괴했다. MVP는 ‘엣지’ 이호성의 아지르가 날카롭게 벼린 창을 앞세워 19분 경 화염 드래곤 버프도 얻었다.
MVP는 22분 경 ‘비웨어’ 박수현의 코르키 활약에 힘입어 내셔 남작까지 쓰러뜨렸다. 박수현의 코르키는 레넥톤, 자르반 4세를 농락하며 라이즈의 합류에도 2킬을 올렸다. 날개를 펼친 MVP는 탑 억제기를 무너뜨리고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결국 25분 경 한타에서 압승한 MVP는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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