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상반기 외부 IP로 웃었던 넷마블, 하반기 자체 IP 승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8.01 17: 28

상반기를 국내외 유명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신작들로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온 넷마블이 하반기에는 쿵야 캐치마인드를 필두로 자체 IP 강화에 나선다. 
넷마블은 지난 2일 사전등록을 시작하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쿵야 캐치마인드를 시작으로 ‘세븐나이츠2’, ‘A3: Still Alive’ 등 자체 IP를 활용한 대작들을 하반기에 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은 지난 2분기 흥행작들을 잇달아 배출하며 모바일게임 시장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5월 출시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로 2019년 신작 첫 단추를 꿴 넷마블은 6월 4일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26일 ‘BTS월드’ 등 출시한 신작들을 연달아 글로벌 마켓 인기 및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올리면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게임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상반기 출시 게임들 모두가 외부 IP를 활용한 게임이었다는 점에서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다. 
이에 하반기 넷마블은 자체 IP를 활용한 대작들을 대거 선보이면서 남은 절반을 채울 계획이다.
 
하반기 넷마블의 포문을 여는 첫 작품은 캐주얼 그림퀴즈게임 ‘쿵야 캐치마인드’다. ‘쿵야 캐치마인드’는 2002년 출시 후 이용자 600만명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는 PC게임 ‘캐치마인드’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지난 7월 2일 사전 등록을 시작하면서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캐치마인드’는 특정 제시어를 보고 그린 그림을 다른 이용자가 맞히는 PC그림퀴즈게임으로 넷마블의 장수 인기 타이틀 중 하나다. 특히, 이용자들의 재치있고 창의성 넘치는 아이디어가 담긴 그림들로 게임 외에서도 이슈몰이를 했던만큼 모바일 게임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그 뒤를 이을 자체 IP 게임으로는 모바일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의 후속작 ‘세븐나이츠2’와 지난 해 지스타2018에서 관람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A3: Still Alive’가 꼽힌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장수 인기작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초대형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특히 하나의 영웅만을 집중해 성장하는 기존 MMORPG와 달리, 다양한 영웅을 수집해 그룹 전투를 진행하는 차별화된 게임성이 특징이다.
 
‘A3: 스틸 얼라이브’는 모바일 최초 배틀로얄 MMORPG 장르로 개발 중이다. 전략과 컨트롤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방식의 ‘전략 데스매치’와 동시간 전체 서버 이용자와 무차별 PK(대인전)를 즐길 수 있는 ‘전지역 프리 PK’ 등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콘텐츠를 선 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개발 능력이 이미 검증돼있는 넷마블인만큼 자체 IP 강화에 성공한다면 더욱 고도화된 게임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상반기 높은 퀄리티의 게임들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준 넷마블이 하반기 흥행몰이에도 성공할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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