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가지 배웠다". 김윤수(삼성)가 데뷔 첫 선발 등판 소감을 전했다.
김윤수는 지난달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1일 경기를 앞두고 기자와 만난 김윤수는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님께서 '길게 안가니까 막을 수 있을 때까지 막아봐라'고 하셔서 3회까지 잘 던지자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3회 투구를 마친 뒤 코치님께서 아무 말씀이 없으셔서 더 던지겠구나 싶었다. 5회 선두 타자 강로한 선배님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민병헌 선배님과 볼카운트 1B2S에서 직구로 삼진을 잡고 싶었는데 욕심이 컸다"고 아쉬워했다.
패전 투수가 됐지만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 김윤수는 "4회까지 강민호 선배님의 리드대로 마음 편히 던졌는데 5회부터 욕심이 생겼다. 또 한 가지 배웠다"고 말했다.
"1,2회 나 스스로 불안해 소심한 모습을 보였는데 3회부터 자신감이 생겼다"는 김윤수는 "다음에 선발 등판 기회를 얻게 된다면 1회부터 자신 있게 던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