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노쇼 사태가 유벤투스-더페스타-프로축구연맹의 진실게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한국 축구 팬들은 '호날두 노쇼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웅의 추태와 유벤투스의 적반하장 대응으로 팬들의 속은 더욱 타들어 가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7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친선경기에 결장했다.

당초 호날두가 45분 이상 출전할 것으로 알려져 서울월드컵경기장엔 63000여 명의 관중이 찾았다.
하지만 팬들은 호날두의 노쇼와 유벤투스의 경기에 큰 실망감을 안고 집으로 돌아갔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 앞서 예정된 팬 미팅과 사인회에 불참한 데 이어 경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후 팬을 향한 인사와 인터뷰 등도 모두 거절하는 안하무인 태도를 보였다. 소속팀 유벤투스 역시 진정성 있는 사과는 없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호날두는 노쇼에 대해 아직까지도 사과 한 마디 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SNS에서는 활발한 행동을 하고 있다. 이탈리아 복귀 후 런닝머신을 뛰는 모습을 올렸고, 마르카 어워드 수상 사진도 올렸다. 샴푸 광고도 게재했고, 훈련 사진도 올리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6일 열린 유벤투스와 팀K리그와의 친선 경기에서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은 것을 비롯해 계약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다며 공문을 29일 발송했다.
당시 유벤투스는 오후 9시로 예정된 킥오프 시간을 맞추지 않은데 이어 경기시간을 전·후반 각 40분에 하프타임을 10분으로 줄여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
그러나 호날두 노쇼와 관련한 유벤투스의 이야기는 다르다. 따라서 현재 상황을 본다면 유벤투스-더페스타-프로축구연맹의 진실게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