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드벨이 88일 만에 승리를 따냈다. 한화도 KT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55일처 만에 연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 원정경기를 3-1로 이겼다. 3연전 첫 날 패배 후 2연승을 거둔 한화는 2승1패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한화의 연승은 지난 6월5~7일 3연승 이후 55일 만이다.
선발투수 채드벨의 호투가 빛났다. 채드벨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KT 타선을 잠재웠다. 최고 151km 직구(59개) 중심으로 체인지업(19개) 커브(15개) 슬라이더(9개) 투심(1개)을 섞어 던졌다. 지난 5월5일 대전 KT전 5승째를 거둔 뒤 88일, 14경기 만에 시즌 6승(9패)째 수확. 개인 7연패 사슬도 끊었다.

5회까지는 ‘0’의 행진으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KT 선발 배제성, 한화 선발 채드벨 모두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6회초 한화가 균형을 깼다. 장진혁이 KT 2루수 박경수의 포구 실책으로 1루에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정은원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강경학이 1루 기습 번트를 댔다. KT 1루수 오태곤이 한 번에 공을 잡지 못한 사이 3루 주자 장진혁이 홈에 들어와 선취점을 올렸다. 강경학의 번트 안타.

호잉이 중견수 뜬공, 이성열이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2사 2,3루에서 김태균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김태균이 2안타 2타점 1볼넷, 정은원이 2안타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KT는 채드벨이 내려간 뒤 7회말 첫 득점을 냈다. 한화 구원 신정락을 상대로 박경수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박승욱의 타구를 잡은 한화 유격수 강경학의 2루 송구 실책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대타 김진곤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첫 득점했지만, 1루 주자 박승욱이 3루에서 아웃된 뒤 타자 주자 김진곤마저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2루에서 잡혔다. 순식간에 이닝 종료가 되며 추가점 기회를 날렸고, 8~9회 추가점을 빼내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한화는 채드벨에 이어 신정락(1이닝)-안영명(1이닝)-정우람(1이닝)이 3이닝 1실점(비자책)을 합작하며 승리를 지켰다. 신정락은 이적 이후 첫 홀드를 따냈다. 안영명은 시즌 11홀드, 정우람은 13세이브째.

KT 선발 배제성은 5⅔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무자책)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8패(4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