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스카이스포츠, '날강두' 사태 집중관심... 유벤투스 거짓말 보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8.02 05: 53

 영국 스카이 스포츠도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대결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한국 K리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주 서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나서지 않은 것에 사과를 원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그들의 기대에 걸맞지 않았고 큰 실망감을 드러낸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스카이 스포츠는 "주최측에 따르면 K리그 올스타와 대결서 최소 45분을 뛰기로 계약했다. 하지만 중국 난징에서 48시간전에 경기를 펼쳤던 호날두는 '근육피로' 때문에 출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반 팀 K리그 세징야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성공시킨 뒤 호날두의 세리머니를 했다. 전반 종료 직후 인사를 나누는 호날두와 세징야. /dreamer@osen.co.kr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K리그 올스타팀과 유벤투스의 친선전에 최소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했던   호날두의 결장에 대해 유벤투스는 적반하장격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은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앞으로 보낸 편지를 통해  “호날두는 의료진 조언에 따라 의무적으로 쉬어야 했다”며 “호날두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경기에 나왔다”고 변명했다.
또 “유벤투스는 (경기 당일) 오후 4시 30분에 호텔에 도착했고, 휴식을 취하거나 사전 준비 운동을 할 시간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유벤투스 버스에 경찰 에스코트가 제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가 막혀 코치가 거의 2시간가량 오가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이런 일은 우리 경험상 전 세계에서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스카이 스포츠도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비교적 냉정하게 보도했다. 문제가 분명하지만 유벤투스가 사과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프로축구연맹은 "유벤투스의 태도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명백히 밝힌다"며 "유벤투스 구단의 책임 있는 사과와 호날두의 불출전 사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불만을 강력하게 표출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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