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스타의 진실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달 26일 열린 유벤투스와 팀 K리그 주최사인 더페스타의 행보가 오리무중이다. 기자회견을 개최할 것을 선언했지만 곧바로 취소했고 유벤투스의 사과 방문은 완전히 무산됐다. 또 갑작스러운 인터뷰로 '호날두 45분' 출전에 대해 전혀 홍보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더페스타 대표는 지난 1일 MBC와 인터뷰서 그동안 보였던 모습과는 다른 강한 어조를 선보였다.

더페스타 로빈장 대표는 "호날두가 출전하진 않았지만, 관객들이 경기를 대부분 끝까지 관람하고 즐겼다"며 100% 환불은 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축구팬들의 전액 환불 요구에 대한 답변이다. 최근 축구팬들은 '호날두 노쇼' 사태에 대해 민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더페스타는 일단 100% 환불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로빈장 대표는 "호날두 45분 떠나서 홍보라는 것을 하지 않았다. 홍보를 할 필요가 없었다"면서 "한 개인 플레이어를 의무 조항을 두면서 위약금을 넣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이다. 이 위약금을 왜 더 크게 안 걸었냐고 지탄 받을 상황이 아니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문제는 로빈장 대표의 현재 대답과 다르게 이미 언론을 통해 '호날두 45분 출전'을 설명했다. 회사를 통해 '호날두 45분 출전'을 강조했던 로빈장은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따라서 최근 행보가 어색하다. 오열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던 로빈장 대표는 점점 인터뷰 내용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유벤투스가 사과를 하기 위해 방문할 것이라고 언론을 통해 밝혔지만 유벤투스는 완전히 다른 행보를 보였다.
항의 서한을 전달한 프로축구연맹에 유벤투스 안드레아 아넬리 회장은 " "팬들을 무시하는 무책임하고 거만한 행동이라는 (권오갑) 회장님의 항의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항변했다.
따라서 로빈장 대표의 기자회견 약속은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