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 프린스'가 또 다시 큰일을 해냈다. LA 다저스의 신인 포수 윌 스미스(24)가 이틀 연속 홈런 파워를 발휘했다.
LA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를 치렀다. 스미스는 이날 6번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첫 두 타석에서 삼진, 내야 땅볼로 물러난 스미스는 6회 찬스에서 들어섰다. 2사 1루에서 코디 벨린저, 타일러 화이트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만루가 되자 샌디에이고는 선발 조이 루체시를 강판시키고, 트레이 윈젠터를 올렸다. 스미스는 윈젠터의 4구째 95마일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타디움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1-2로 끌려가던 경기를 단숨에 5-1로 뒤집었다. 8회 펜스 앞에 떨어지는 2루타도 추가했다. 다저스의 8-2 승리.
스미스는 전날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선 0-0으로 팽팽한 9회 1사 1,2루에서 상대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 상대로 결승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2경기 연속 영양가 만점의 홈런포.
스미스는 이날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14경기째였다. 전날부터 7타점을 쓸어담은 그는 19타점을 기록했다. 역대 메이저리그 데뷔 첫 14경기의 최다 타점 기록은 21개. 1952년 신시내티의 짐 그린그래스가 기록햇다. 올해 애틀랜타의 신인 오스틴 라일리는 20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오스틴 반스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고 대신 올라온 스미스는 매서운 공격력까지 갖춰 베테랑 러셀 마틴보다 더 자주 출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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