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의 신인 포수 윌 스미스의 활약이 대단했다. 스미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에 6번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1-2로 뒤진 6회 2사 만루에서 역전 그랜드 슬램을 쏘아올렸다. 스미스의 만루포를 발판으로 다저스는 8-2로 승리했다.
스미스는 전날 콜로라도전에서는 9회 콜로라도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 상대로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이틀 연속 맹활약. 올해 데뷔 후 14경기에서 6홈런 19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만루 홈런도 벌써 2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스미스의 활약을 묻자 얼굴에 웃음이 퍼졌다. 그는 "스미스는 오늘도 빅 히트를 때려냈다. 타석에서 생산성이 좋다"라고 칭찬했다.
스미스의 깜짝 대활약의 인상을 묻는 질문에 그는 "푸이그가 생각난다"고 웃으며 "이런 비교를 하기는 조심스럽다. 그러나 스미스를 보면서 푸이그가 신인 때가 떠오른다. 스미스도 에너지가 넘친다. 익사이팅한 선수이고 앞으로 기대된다"고 유쾌하게 비교했다.

이날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 내용은 아슬아슬했다. 4~6회 3연속 1사 1,2루 위기를 잘 모면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늘 커쇼는 평소와는 다른 커쇼였다. 볼넷이 너무 많았다. 직구 커맨드가 별로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 전 갑자기 무릎 상태가 안 좋아 라인업에서 빠진 알렉스 버두고는 내일 정상 출장한다고 설명했다. 폴락은 이날 8회 사타구니가 조금 타이트해서 교체됐다. 로버츠 감독은 "하루이틀 쉬면서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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