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서울, 시련 극복...'일시적 부진' 증명했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8.02 22: 01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승우 인턴기자] FC서울이 시련을 딛고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서울은 2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4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박주영의 선제골과 박동진의 추가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대구는 후반 세징야가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서울은 2연패에서 탈출하는 동시에 이번 시즌 대구 상대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13승 6무 5패, 승점 45를 기록해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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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최근 2연패를 당하는 동안 7골을 허용하며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스리백의 중앙에서 수비 중심을 잡아주던 김원균의 공백이 치명적이었다. 
최 감독은 최근 급격히 늘어난 실점의 이유를 경험 부족과 체력 저하로 꼽았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최 감독은 “많은 경기를 하다보니 선수들이 어떤 상황에서 뭘 해야할지 감을 못 잡고 있다”면서 “경험이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 때문에 최용수 서울 감독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수비수 영입을 강력하게 원했다. 하지만 실제로 보강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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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최 감독은 긍적적이었다. “시즌 전체를 한 경기로 봤을 때 하프타임이 필요하다”면서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시련도 필요한 법”이라며 최근 부진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은 최근 부진이 일시적이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박주영의 이른 선제골과 유상훈의 페널티킥 선방으로 경기 초반 분위기를 서울 쪽으로 가져왔다. 선발 출전한 조영욱이 부상으로 나갔지만 기존의 주축 선수인 박동진이 교체 투입되어 2-0으로 앞서는 골을 넣었다.
최용수 감독은 수비진에도 변화를 줬다. 수비진에선 신예 김주성이 선발로 나섰고, 그간 홀딩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정현철이 수비라인으로 복귀했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진 못했지만 연패를 끊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서울은 이날 대구를 상대로 거둔 승리를 기점으로 리그 후반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2019 시즌 서울의 후반전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된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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