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풀타임 던지게 할 생각이다.”
최원태(22·키움)은 지난 2년 간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팀 선발 한 축을 지켜왔다. ‘토종 에이스’라고 불려도 손색없는 모습이었지만, 가을만 되면 힘을 쓰지 못했다. 어깨와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을 일찍 마쳐 가을 야구를 함께하지 못했다.
지난 2년 간 중요한 순간 힘을 보태지 못해 아쉬움이 컸던 만큼 올 시즌 목표는 ‘시즌 완주’로 잡았다. 18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4.14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장정석 감독은 약 두 차례 1군 엔트리 말소로 충분한 휴식을 주며 관리를 했다.

후반기 첫 테이프였던 지난달 27일 NC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된 가운데, 장정석 감독은 시즌 남은 기간 최원태를 1군 엔트리 제외없이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만큼, 충분한 체력이 된다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철저한 관리는 여전히 함께 한다. 장정석 감독은 “지금 최원태의 몸 상태가 좋다. 본인도 보강 운동 등을 예전보다 많이 신경쓴다”라며 “그러나 이닝 제한이나 투구수 제한은 함께 한다. 올 시즌 7이닝을 소화한 것이 세 차례 정도 되는데, 될 수 있으면 6이닝으로 제한하고 투구수도 100개를 넘기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외는 있다. 장 감독은 “팀의 불펜이 무리가 갔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충분히 던질 수 체력이 등이 된다고 판단이 될 경우에는 7이닝을 던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원태 역시 가을야구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최원태는 “꼭 가을야구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재활에 대해서 강조하셔서 나 역시 철저히 몸 관리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가을 야구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