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손아섭 빼면 누가 그 역할 할 수 있을까" 공필성 대행의 반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8.03 06: 12

이대호와 손아섭은 '롯데 자이언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다. 두 선수가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가히 절대적이다. 말 그대로 대체불가 자원이다. 
아쉽게도 이대호와 손아섭의 올 시즌 성적은 썩 좋지 않다. 이대호는 타율 2할7푼3리(374타수 102안타) 12홈런 71타점 37득점, 손아섭은 타율 2할8푼7리(376타수 108안타) 7홈런 47타점 58득점을 기록중이다. 
속된 말로 죽을 쑤는 건 아니지만 지금껏 보여줬던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대호와 손아섭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대호와 손아섭 / youngrae@osen.co.kr

이대호와 손아섭을 향한 공필성 감독 대행은 믿음은 확고했다. 그는 이대호와 손아섭의 역할을 대신 할 만한 선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주변에서는 (이대호와 손아섭의 방망이가) 안 맞는다고 지적하시는데 이대호와 손아섭을 빼면 누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이대호와 손아섭을 누구보다 오랫동안 지켜봐 왔던 공필성 감독 대행은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싶다. 이 또한 성장 과정이다. 이대호와 손아섭이 지금껏 이런 경험을 해봤을까. 내년을 위해서라도 (이 경험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이대호와 손아섭이 제 모습을 되찾을때까지 팔짱을 끼고 지켜보는 건 아니다. 
공필성 감독 대행은 "(선수와) 이야기를 나눠야 선수의 마음을 알 수 있다. 그냥 내버려두면서 알아서 하겠구나 생각한다면 선수가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선수가 원하는대로 해줘야 한다. 선수가 자신의 속내를 밝힐 수 잇는 기회를 주고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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