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A 강정호, 타격 부진으로 입지 좁아져…오수나, 최대 수혜자” MLB.com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8.03 07: 16

강정호(32)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인연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피츠버그 구단은 3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를 양도지명(DFA) 처리한다고 발표했다.
2015년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강정호는 첫 해 15개, 이듬해 21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메이저리그에 안착했다. 그러나 2016년 12월 음주운전 사고로 취업비자 발급이 거부돼 2017년 시즌을 통째로 쉬어야만 했고, 2018년이 돼서야 간신히 비자 발급에 성공하며 메이저리거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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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65경기에서 타율 1할6푼9리 10홈런을 치는 등 장타력은 보여줬지만, 정확성이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DFA 처리 된 강정호는 향후 일주일 동안 영입 의사를 밝힌 구단으로 이적하거나, 영입 의사를 보인 구단이 없을 경우 마이너리그 이동 혹은 방출 당하게 된다.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빠진 자리와 더불어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된 코리 디커슨의 빈 자리를 쇄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있던 에릭 곤살레스와 파블로 레예스로 채웠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강정호의 DFA 소식을 전하며 “강정호는 올 시즌 평균 타구 속도가 92.1마일(약 148km)로 강하게 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32.4%의 삼진률과 35.9%의 헛스윙 비율을 보여줬던 만큼 정확성 면에서 충분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며 “간단히 말해 현재의 타격 방식으로는 설 자리가 없었다”고 냉정한 시선을 보였다.
MLB.com은 “강정호가 빠지면서 호세 오수나가 가장 큰 이익을 보게 됐다. 우타자 코너 내야수이자 외야수인 오수나는 올 시즌 타율 2할9푼2리, 출루율 0.337, 장타율 0.607을 기록했다. 오수나는 이날 뉴욕 메츠전에서 선발 투수 스티븐 매츠를 상대로 3루수로 출장한다”고 설명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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