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가 유벤투스가 아닌 AC밀란으로 이적했다면 어땠을까.
미국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일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이적을 고려할 때 AC밀란을 원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계약은 성사직전까지 갔다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밀란의 마르코 파쏜 전 이사는 “밀란 회장이 호날두 영입을 원했다. 하지만 재정상태를 고려하면 실현되기 어려웠다. 호날두도 가장 유명한 클럽인 밀란을 원했다. 그러나 이적은 내부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호날두의 밀란행 불발에는 결정적 이유가 있었다. 마시밀라노 미라벨리 밀란 전 이사는 "중국인 사업가 리용홍이 이끌었던 밀란의 소유그룹이 호날두 이적을 막았다"고 폭로했다. 현재 밀란은 다른 구단주가 소유하고 있다.
만약 호날두가 유벤투스에 가지 않고 예정대로 밀란에 합류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적어도 호날두가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한국을 찾아 90분동안 벤치만 지키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