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축구 팬이라면 이름을 들어봤을 주심이 전 심판 동료들에 대해서 평가했다.
영국 '더 선'은 3일(한국시간) "마크 클라텐버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동료 심판들에 대해 평가했다"라고 보도했다.
EPL 사무국에서 스타 심판으로 육성하던 클라텐버그는 2016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 2016 결승을 모두 주관하며 화제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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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클라텐버그는 지난 2017년 EPL 대신 막대한 연봉을 제시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떠났다. 그는 사우디를 걸쳐 2019년부터 중국리그서 활약하고 있다.
더 선에 따르면 EPL 심판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 수밖에 없는 클라텐버그는 직접 동료 심판들에 냉정하면서도 흥미로운 평가를 남겼다.
먼저 클라텐버그는 EPL 심판 위원장 마이크 라일리 주심에 대해서는 축구 실력이 별로라며 "하도 못해서 심판들끼리 경기하는 데 한 번도 참가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클라텐버그는 자신이 떠난 이후 "지안루이지 부폰과 다툼으로 화제를 모은 마이클 올리버 주심이 EPL 심판 중 최고다"라고 하며 "왜냐면 그는 뉴캐슬에서 뛰었기 때문에 축구 실력이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논란의 심판에 대한 발언도 있었다. 마틴 앳킨슨 주심에 대해서 클라텐버그는 "나랑 사이가 별로였다. 그는 과거 내가 2016년 주요 경기 결승전에 오르자 불쾌함을 나타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솔직히 그랑 친하거나 의견이 맞은 적이 없다. 앳킨스는 심판으로 일하면서도 과거 직업인 경찰관처럼 선수들을 대했다"라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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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킨스와 달리 EPL의 또 다른 명물 주심 '카드 마스터' 마이크 딘에 대해서는 의외의 평가를 내렸다. 클라텐버그는 "사실 그는 좋은 사람이다. 가끔 실수는 원래 그런 사람인 것"이라고 옹호했다.
클라텐버그는 "딘은 경기장에서 바보 같은 얼굴을 하지만, EPL 경험이 풍부한 주심이다. 그는 EPL 심판 중 믿을 수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다"라고 덧붙였다.
조나단 모스 주심에 대해서 클라텐버그는 "별로다. 정치꾼으로 심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지 않았다. 옛날에는 건강했는데, 지금은 임신 8개월 차는 되어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클라텐버그는 나름대로의 시선으로 동료 주심들을 냉정하고 혹평하거나 옹호했다. 과연 다가오는 2019-2020시즌에 각 주심들이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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