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32)이 사실상 ‘여름 휴가’를 받았다. 작은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지만 크게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
다저스 구단은 3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갑작스런 IL 등재였지만 목에 가벼운 담 증세로 나타나 한숨 돌렸다. IL 등록은 지난 2일자로 소급 적용, 류현진은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복귀가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날 ‘쿠어스필드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할 만큼 건강한 류현진은 목 왼쪽이 아파 잠에서 깼다고 한다. 심한 상태는 아니지만 통증을 안은 채 투구하고 싶지 않았고, 투구 메카닉에 부담을 안고 싶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선발등판을 한 차례만 놓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달 올스타전 선발투수였던 류현진에겐 일종의 여름 휴가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별 일 아니다”며 류현진이 한 차례 쉬어가는 타이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매체 ‘NBC스포츠’도 ‘류현진은 지난 4월 중순 왼쪽 사타구니 염좌 이후 두 번째 IL 등록이다. 지난 4월말 복귀한 뒤 빠르게 성공적으로 회복한 류현진은 부상 성격이나 최근 성적을 감안할 때 10일 이상 누워있을 것으로 믿기 어렵다’고 조기 복귀를 낙관했다.

류현진은 올해 21경기에서 135⅔이닝을 던지며 11승2패 평균자책점 1.53 탈삼진 117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14년(152이닝) 이후 개인 최다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후반기 원정 3경기, 두 차례 4일 휴식 등판으로 다소 강행군이었기 때문에 열흘 휴식이 나쁠 게 없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