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축구 한일전이 오는 9월 5일 태국서 열린다. 과연 누가 웃을까.
베트남 '페이플루앗'은 3일(한국시간) "박항서 감독은 부임 이후 항상 태국 원정서 강했다"라고 숙적과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2017년 10월 박 감독은 2020년 1월까지 계약으로 A대표팀 및 U-23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베트남 축구의 신화를 썼다.

박항서 감독과 함께 베트남 축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아시안게임 4강 신화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아세안 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정상에 등극했다. 그리고 아시안컵에서는 8강에 오르며 동남아시아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베트남 내 박항서 감독은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재계약을 두고 여러 설왕설래가 오가기도 했다. 결국 재계약을 중단하고, 일단은 월드컵 예선에 집중하기로 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베트남은 중동의 강호 아랍에미리트(UAE)를 필두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한 조에 포함됐다.
조 1위 8개국과 조 2위 중 상위 4개국이 최종예선으로 향한다. 베트님 입장에서는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를 확실히 잡아야 가능성이 생긴다.
전력으로만 보면 한 수위의 UAE를 제외하고, 동남아 축구의 맹주를 두고 다투는 베트남-태국의 맞대결에 따라 2위 팀이 결정될 확률이 크다.
베트남이 기대하는 것은 박항서 감독이 부임 이후 유독 태국 원정서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는 것이었다. 페이플루앗은 "박항서 감독은 태국 원정서 기분 좋은 추억만 가지고 있다"라고 기대했다.
보도대로 박항서 감독은 U-23 대표팀을 이끌고 태국 원정서 2-1 승, 4-0 승 2전 전승을 거두며 태국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원정 징크스는 없었다.
따라서 베트남 내부에서는 오는 9월 5일에 열리는 월드컵 2차 지역 예선 1차전 태국 원정에 거는 기대도 커졌다. 한편 태국은 일본의 명장 니시노 아키라을 선임하며 베트남을 기다린다.
페이플루앗은 "박항서 감독이 태국 원정 무패 기록을 유지하길 바란다. 하지만 새로운 태국의 반격도 잊어서는 안된다"라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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