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룬 최고의 날" LAD 메이, "2회부터 차분해졌다" [생생인터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8.03 15: 20

LA 다저스 팜의 최고 유망주 투수인 더스틴 메이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나쁘지 않았다. 
메이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성적은 5⅔이닝 9피안타 3탈삼진 4실점(3자책), 5회까지 비자책 1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6회 3연속 안타를 맞고 2사 후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메이는 올해 더블A에서 15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고, 트리플A로 승격돼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30으로 성적은 더 좋았다. 그를 향한 다저스의 기대치는 점점 높아졌다. 

다저스 메이가 6회초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jpnews@osen.co.kr

198cm의 장신인 그는 이날 98마일(158km)까지 찍힌 싱커를 주무기로 90~92마일의 커터, 2가지 구종을 주로 던졌다. 2회부터 커브을 섞어 구사했다.  
메이는 경기 후 "내 인생 최고의 날 중 하나다. 정말로 설명 할 수 없는 감정이다"며 "꿈이 실현됐다. 어렸을 때 생각하면 비현실적이다"고 빅리그 데뷔전에 대한 흥분된 감정을 드러냈다. 패전 투수가 됐음에도 그는 신나 보였다. 
그는 "1회 약간 흥분했는데 2회부터 차분해졌다. 2회 공의 로케이션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첫 경기는 패전이었지만, 곧 다음 기회가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다음 주 세인트루이스전에 다시 선발 기회를 준다"고 했다.
이 얘기를 들은 메이는 "진짜 흥분된다. 더 나은 경기를 하고 싶다. 오늘 느낀 경험을 2번째 경기에서는 더 좋은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에는) 1회 흥분하지 않겠다. 1회부터 침착하게 마음을 다스리고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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