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의 축구 스타일이 새롭거나 진보적이지 않고 구식이라 생각"
중국 '시나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경기 후 비매너로 논란이 된 우한 줘얼의 리티에 감독은 최강희 감독의 축구는 구식이라 뒤끝을 부렸다"고 보도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선화는 지난 2일 밤 8시 35분 중국 상하이의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슈퍼리그(CSL) 21라운드 우한 줘얼과 경기에서 김신욱의 멀티골을 앞세워 2-2로 비겼다.
![[사진] 웨이보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03/201908031640775728_5d453fea56b1d.png)
이로써 리그 4경기 무패(3승1무)를 기록한 상하이 선화는 시즌 6승4무11패, 승점 22가 됐다.
이날 경기 종료 후 작은 소동이 있었다. 상하이와 우한의 코치진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였다. 소란을 일으킨 장본인은 리티에 감독이었다.
경기 내내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리티에 감독은 종료 직후 상하이 벤치로 돌진했다. 상하이 선수가 그를 제지하자, 손으로 얼굴을 밀치기도 했다.
최은성 상하이 골키퍼 코치가 리티에 감독을 막아섰다. 그럼에도 리티에 코치는 최강희 감독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갔다.
이 과정에서 양 팀 코치진, 선수단이 충돌하는 아수라장이 벌어졌지만, 다행히도 큰 사고 없이 일단락됐다.
![[사진] 상하이 SNS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03/201908031640775728_5d453fec4c6e8.png)
리티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그냥 악수하려고 벤치에 달려간 것'이라고 궁색한 변명을 했다. 비난을 고려한듯 머리를 굽혔지만 속마음은 여전히 들끓고 있었다.
상하이와 경기에 대해 리티에 감독은 "상대 선수진이 뛰어났다. 화가 난 것은 김신욱이 2골이나 넣었다는 것이다. 앞선 4경기서 6골을 넣은 뛰어난 선수라지만 아쉽다"고 평가했다.
김신욱을 칭찬한 리티에 감독은 "나는 경기가 끝났지만 아직 최강희 감독의 축구 스타일이 새롭거나 진보적이지 않고 구식이라 생각한다. 우리 수비의 실책으로 골을 내준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나는 우리 팀은 단순하게 이기기 위한 롱패스에 의존하도록 놔두지 않는다. 우리는 상대 패스를 막고 짧은 패스에 치중해야 한다"고 자화자찬했다.
상대 감독의 비난에 최강희 감독은 "전술은 선수 구성을 고려해야 한다. 나는 우리 팀을 위해 내용보다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계속 훈련하며 우리 스타일을 완성할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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