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3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원태인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천웅과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원태인은 김현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서 페게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채은성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추가 실점까지 했다. 원태인은 박용택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원태인은 2회말 선두타자 김민서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곧이어 유강남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3회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은 원태인은 페게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채은성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박용택에게 안타를 맞아 1사 만루에 몰렸다. 만루 위기에서 원태인은 김민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LG의 5-7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원태인은 3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김대우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56구였다. 1사 1, 3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대우는 유강남에게 볼넷을 내주고 다시 임현준으로 교체됐다.
임현준은 대타 이형종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고 이천웅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원태인의 책임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원태인의 실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원태인은 타선이 7점의 넉넉한 득점지원을 해줬지만 5회를 버티지 못하면서 시즌 5승이 날아갔다. /fpdlsl72556@osen.co.kr